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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마이리얼트립 유출 문자, 지금 할 일

“제가 작년쯤인가? 유튜버들이 기프티콘을 싸게살수있다해서 앱을 깔고 회원가입하고 살거없어서 앱을 삭제했는데 방금전에 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이거 진짜 제 개인정보가 유출된건가요?” — 작성자 A

목차
  1. 두 사건, 무엇이 새어 나갔나
  2. 여기서 갈린다: 계좌 vs 여권
  3. 알고 보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4. 내 상황별로 하면 되는 것
  5. 출처

유출 문자를 받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가장 많이 올리는 질문이에요. 이번 주에는 이런 문자가 두 곳에서 한꺼번에 왔어요. SK플래닛 기프티콘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에요. “기프티콘 도 유출 관련 문자 왔어요~ 나라꼴이 왜 이모양인지~”(— 작성자 B), “여행관련 정보 라 여권 등 꽤나 크리티컬 한 정보 들인데, 에휴”(— 작성자 C) 같은 반응도 이어졌어요.

짧게 정리하면 이래요. 두 사건은 새어 나간 정보의 종류가 달라서 조심할 점도 달라요. 기프티콘은 환급계좌·쿠폰 일련번호가 문제라 금융 사칭 연락을 경계해야 하고, 마이리얼트립은 여권번호·생년월일·암호화된 비밀번호가 포함돼 비밀번호 변경이 먼저예요. 공통으로는 유출 안내를 흉내 낸 스미싱 문자에 넘어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SK플래닛 기프티콘과 마이리얼트립 개인정보 유출 항목 비교와 대응 방법 인포그래픽

두 사건, 무엇이 새어 나갔나

SK플래닛은 10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하고 차단했다고 밝혔어요. 마이리얼트립은 10월 25일 권한 없는 외부인의 접근으로 유출이 일어난 사실을 확인했고, 29일에 이를 공개했어요.

구분SK플래닛 기프티콘마이리얼트립
확인 시점10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10월 25일
유출(추정) 항목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구매쿠폰 일련번호, 환급계좌성명,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암호화된 비밀번호, 여권번호·여권 만료일(일부 이용자)
빠진 항목공개되지 않음(조사 중)신용카드 등 결제수단, 예약·구매 내역
유출 규모집계 중공개되지 않음(회원 수는 1천만 명 이상)
본인 조회조사가 끝나면 개별 문자·홈페이지로 안내 예정홈페이지에서 유출 여부·항목 조회 가능
회사 조치유출된 기프티콘 폐기 후 재발송, 실질 피해 시 전액 보상 방침접근 차단, 관계기관 신고, 비밀번호 변경 권고
방패와 자물쇠로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개인정보 유출 대처 일러스트

여기서 갈린다: 계좌 vs 여권

기프티콘 쪽은 ‘이름+번호+계좌’ 조합이 문제예요

매일신문은 이름·전화번호에 계좌번호까지 함께 새어 나가면 회사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문자사기(스미싱)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짚었어요. “환급 처리 때문에 연락드렸어요”라며 내 계좌번호를 정확히 말하는 전화가 오면 믿기 쉬워지거든요. 쿠폰 일련번호도 유출 항목에 있어서, 회사는 유출이 확인된 기프티콘을 모두 폐기하고 새로 보내겠다고 했어요.

마이리얼트립 쪽은 ‘신분 정보’가 문제예요

여권번호와 만료일은 일부 이용자의 정보만 나갔지만, 전문가들은 무게를 다르게 봐요. 아주대 곽진 교수는 SBS Biz 인터뷰에서 여권이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이 되”고, 인증이 약한 해외 사이트에서 “정교한 형태의 타겟형 스피어피싱”에 쓰일 수 있다고 말했어요.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는 여러 정보를 조합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를 속이는 데” 쓸 수 있다고 했고요.

💡 여권을 다시 만들어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지금까지 보도된 회사 안내에는 여권 재발급 이야기가 없어요. 회사가 당부한 건 비밀번호 변경과 의심 링크 주의예요. 재발급 여부는 추가 안내를 기다리는 게 맞고, 미리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어요.

알고 보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모바일 상품권 업계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어요. 기프티엘 운영사 스푼은 10월 22일 해킹을 확인했고, 25일 공지에서 고객 1만8359명의 이름·휴대폰번호·이메일·환불계좌가 유출됐다고 밝혔어요.

보상 쪽도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아요. 고려대 김승주 교수는 “실제 유출 사건하고 사기가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피해를 입증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했어요. 그러니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면 날짜와 내용을 캡처해 두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내 상황별로 하면 되는 것

  • 기프티콘 이용자(앱을 지운 사람 포함): 앱을 지웠다고 회원 정보까지 지워지는 건 아닐 수 있어요. SK플래닛이 피해 조회 방법을 개별 문자와 홈페이지로 알려주겠다고 했으니 그 안내를 기다리세요. 그동안 “환급”, “계좌 확인”을 핑계로 금융정보를 묻는 전화나 문자에는 대답하지 마세요. 궁금한 게 있으면 전담 대표번호 1800-0133(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으로 직접 거는 게 안전해요.
  • 마이리얼트립 회원: 앱이나 주소창에 직접 입력해서 들어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가 유출 대상인지, 어떤 항목이 나갔는지 조회해 보세요. 비밀번호는 바로 바꾸고,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쓰고 있다면 그쪽도 함께 바꾸세요.
  • 둘 다 쓰는 사람: 이름·번호·이메일에 계좌와 생년월일, 여권 정보까지 합쳐지면 사기범이 아는 척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내 정보를 정확히 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믿지 마세요.
  • 유출 안내 문자 속 링크를 받은 사람: 진짜 안내 문자인지 겉보기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워요. 링크는 누르지 말고,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번호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는 게 기본이에요. 이미 눌렀거나 정보를 입력했다면 해당 서비스 비밀번호부터 바꾸고 금융사에 연락하세요.
  •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KISA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피해 구제를 청구할 수 있어요. 마이리얼트립도 손해배상 청구와 분쟁조정 절차를 안내했어요.

출처